위 그림은 주식의 장기 투자에 대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일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경제가 성장하는 한 자산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볼 때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다. 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이 아니라 전체적인 지수 etf 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상승한다에 걸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경제가 성장한다는 전제가 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주식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에게 있어서는 부동산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위 그림에서 골짜기도 있고 물도 건너야 하는 동안에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하차할 수 밖에 없다. 실생활에서는 수술을 해야 해서 돈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어디서 사고를 쳐서, 여행을 가려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기도 하고, 주식 자체의 가격 등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장기적으로 성장한 증거로 많이 들어지는 미국 주식시장도 십여년 넘게 장기적으로 횡보한 경우도 있다.
그럼 왜 부동산이 훨씬 쉽다고 한 걸까?
부동산, 특히 주거용 부동산은 의식주에 속하는 필수품이다 보니 대부분의 개인은 1주택을 우선 마련하는게 꿈이고 그건 주거용 필수품이자 가장 큰 투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장만한 아파트(라고 가정하자)는 거래에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어차피 살아야 하기도 하는 등의 여러 이유로 보통 장기로 눌러 앉기 마련이다.
한 집에 10년 사는 것은 전혀 드믄 일이 아니지만, 어떤 etf 를 10년을 보유 한다는 것은 주변에서 거의 보기 힘들 것이다.
굳이 1주택 장기보유 혜택이 아니더라도, 구조적으로 주택은 장기보유에 해당할 확률이 많고, 결국 가장 처음에 말한, 성장하는 국가에서의 장기적인 자산 보유 요건이 자동적으로 충족되기 마련인 것이다.
다만, 굳이 우리나라에 한정한다면 국가가 성장한다고 전국이 성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라서, 지방은 저물어 가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몇번이나 반복하지만, 국가 경제가 성장한다는 전제를 앞서 달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2030년 이후 과연 성장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메인은 인구 문제이다.)
예전에는 서울, 수도권 1주택을 친한 주변에는 권하는 편이었지만, 올해 들어서 부터 그러지 않는다. 부동산은 아무래도 장기 투자에 강제적으로 봉착하게 될 확률이 크고, 몇 년 이후의 경제에 대해서는 점점 회의적이 되어 가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로 etf 위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이제 몇 년 안으로 투자금은 저축으로 전환해갈 예정인 것도 개인적으론 그런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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